[09/11,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09/11,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또 마주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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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미중 갈등, CPI 경계심리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1%)
b. 8월 CPI 상 헤드라인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부담이긴 이나, 코어의 하락세에 주목할 필요
c. 이번주 코스피는 미 8월 CPI, G2의 실물지표 등 매크로 이벤트 뿐만 아니라 중국 이슈에 얽힌 반도체 등 IT 주 주가 변화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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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미 8월 CPI, 2)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3) ECB 통화정책회의, 4) 국내외 IT 및 테크주 주가 조정 지속 여부, 5)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90~2,590pt).
1.
8일(금) 미국 증시는 미-중 기술 분쟁 우려, 8월 CPI 경계심리에도, 주중 연이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애플(+0.4%), MS(+1.4)% 등 일부 빅테크주 반등, 시카고 연은 총재의 완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다우 +0.2%, S&P500 +0.1%, 나스닥 +0.1%).
미국 증시의 대장주 지수 역할을 하는 나스닥이 시장금리 상승, 애플의 중국 규제에 따른 주가 급락 등으로 3주만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의 추세 전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는 모습(주간 나스닥 등락률 -1.9%).
실적시즌도 부재한 상황이기에, 이러한 불안감이 현실화될지 여부는 금주 예정된 CPI 발표 이후 연준의 정책 경로를 둘러싼 전망 변화에 달려 있을 것.
2.
일단 미국의 8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6%(YoY, 7월 3.2%), 코어가 4.3%(YoY, 7월 4.7%)로 형성된 상황.
시장에서는 이미 전달에 비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선반영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의 85달러선 돌파 이후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점이 부담.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 모델 상으로는 8월과 9월 헤드라인 CPI 전망치가 각각 3.82%, 3.84%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시장은 9월까지도 인플레 상승이라는 부담감을 짊어져야 할 것으로 보임.
매크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증시 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CPI가 컨센보다 높게 나올 시에는 “헤드라인 인플레 상승 -> 인플레 통제 실패 인식 ->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 시장금리 상승”이라는 경로를 통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확산을 시킬 소지가 있음.
다만, 지금 연준은 헤드라인보다는 인플레 고착화 문제와 관련이 깊은 코어 물가에 더 많은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임.
이런 측면에서 7월 코어 CPI(4.7%)보다 8월(블룸버그 4.3%, 인플레이션 나우 4.4%)과 9월(인플레이 나우 4.3%) 코어 CPI들이 순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 이를 종합하자면 헤드라인 CPI의 상승은 단기 노이즈만 유발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하락 기조에 있다는 전제 하에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것이 적절.
3.
또 현재 미국은 “Bad news is good news”, 중국은 “Bad news is bad news”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에, (미국 쪽의 국내 증시 영향력이 높긴 하지만) 주중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달러화 상승 추세 재개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달러화 가치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위원들간 의견 대립이 발생하고 있는 ECB의 9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중요
증시 내부적인 관점에서는 중국의 아이폰 규제 우려로 인해 급락한 애플 이슈와 화웨이 칩 납품 관련 논란이 발생한 하이닉스 사태 등으로 지난주 반도체 등 IT주들의 주가 부진 문제도 소화해야 하는 상황.
상기 두 사태 모두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재료에 주가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이 같은 우려 해소 여부와 단기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맞물리면서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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