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40226(월) 마감 시황
[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40226(월) 마감 시황
대장주로 응집
1.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방안 발표 후 셀온에 하락.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센티브(당근) 혹은 페널티(채찍)의 부재로 실망 매물 우세. 다만 정부는 상반기 내에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세제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힘
2. 외국인은 오전 KOSPI 현물 -1,144억원 순매도에서 오후 들어 순매수 전환, +1,143억원. 선물 역시 오전 10시 30분경 -1,745억원에서 종가 +2,345억원 순매수로 전환. KOSPI 지수 장중 저가 -1.42%에서 절반 가량 되돌린 -0.77%로 마감. 외국인은 KOSDAQ도 +2,345억원 순매수, 지수 -0.13% 강보합
3. 알테오젠(+19%)과 엔켐(+12%) 2대장이 KOSDAQ 견인. 이들은 다음 MSCI 편입 후보군이기도 함. 알테오젠은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상황. (a) MSD의 키트루다가 유럽의약청 산하 의약품 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 EU에서 시판 승인을 위한 단계 중 하나 통과. (b) 알테오젠이 2017년 중국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에 기술이전 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청구, (c) 3/6~3/8 '2024 한경바이오인사이트 포럼'에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IR 예정
4. (d) 항체약물접합체(ADC) 피하주사(SC) 플랫폼 기술 개발: 주말 사이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의 “동네 병원서 항암제 맞는 시대 열린다” 인터뷰가 화제. ADC를 상업화한 기업과 물질이전 계약 체결 단계에 있고, 이 회사가 동물실험에서 ADC도 피하주사로 변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언급. 현재 개발된 ADC 제품은 대부분 정맥주사(IV) 제형으로 SC 제형 제품은 전무. ADC 뿐만 아니라, 이중항체, RNA(리보핵산)의약품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마침 작년 10월 MSD는 일본 Daiichi Sankyo와 ADC 3종에 대한 글로벌 개발ㆍ상업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음(계약금 $40억(약 5.4조원), 전체 계약 규모 $220억(약 30조원))
5. 알테오젠에 고무된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 바이오(앱클론 +14%, 와이바이오로직스 +12%, 지아이이노베이션 +10%, 툴젠 +7.2%, 강스템바이오텍 +4.6%, 오스코텍 +4.6%, 에이비엘바이오 +4.2%, 고바이오랩 +4.1%). 제약(퓨쳐켐 +12%, 녹십자웰빙 +9.1%, 네오이뮨텍 +5.7%, 메드팩토 +4.9%, 대화제약 +4.6%, 유한양행 +4.3%, 큐리언트 +4.2%, 에이프릴바이오 +3.3%). 한편 메디톡스(-13%)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MT10109L’의 FDA 품목허가(BLA) 심사가 거절됐다고 공시하며 52주 신저가에서 다시 급락
6. 엔켐(+12%)도 양극재 제외 2차전지 밸류체인 상승 견인(이수스페셜티케미컬 +22%, 필에너지 +10%, 애경케미칼 +8.2%, 광무 +6.8%, 강원에너지 +6.4%, 에코앤드림 +6.4%, 레이크머티리얼즈 +3.7%, 중앙첨단소재 +2.7%). OLD 2차전지 중에는 엘앤에프(+3.3%)가 그나마 Bottom-fishing
7. 지난주 금요일 2개 분기 연속 흑자 발표로 추정치가 상향조정된 한국전력(+5.5%) 52주 신고가 경신. 2021~22년 적자로 인한 무배당 이후 배당 재개 가능성과 총선 이후 주택용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 반영. 오늘 장중 호실적(2023년 매출 YoY +8.6%, 영업이익 YoY +159%, 당기순이익 YoY +356%)을 발표한 성우하이텍도 급등(+17%). KOSDAQ에서 귀한 PBR 1배 미만 종목
8. 반면 지역난방공사는 4분기 영업이익이 4,933억원(vs. 예상치 155억원)으로 시총(4,573억원)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발표돼 장중 상한가, 이후 연료비 미수금(4,179억원)이 한꺼번에 회계 반영되며 생긴 착시임이 인지되며 종가 +2.0%까지 밀림. 다만 일회성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후 흑자 전환(754억원)은 긍정적
9. 한화에어로스페이스(+7.9%)도 방산 수출에 따른 호실적 기대가 주가 견인. 오늘 루마니아에 1조 규모 'K9' 수출 풍문 관련 협의 중 but 미확정, 1개월 이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발표. 한화오션(+4.8%)은 지난주 오세아니아 선주와 VLCC 2척 건조 계약 발표(3,420억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에 이어 카타르 에너지와 표준 선형급 LNG 운반선 12척 (기존) + 초대형 선형인 Q-max LNG 운반선 수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짐
10. 넷마블(+3.5%)은 4년 만에 발행한 회사채 2,000억원이 완판됨. 금리가 5%를 넘는 수준으로 결정되면 4,000억원까지 증액하려 했으나 이 부분은 불투명. 2/28 이번주 수요일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중국 출시 예정. 또한 인기 웹툰 IP로 제작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비롯해 신작 3종 상반기 내 런칭 계획
11. 업종 내 1등주=대장주만 살아남는 현상 심화. HD현대일렉트릭(+3.9%)은 AI 붐에 각광받는 K-변압기 3대장 중 단연 앞서는 모습. 알테오젠, 엔켐 만큼 안전빵은 아니지만 시가총액 수준이 MSCI 편입 후보군에 속하며,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초고압 변압기 매출 비중이 타사 대비 높다는 장점. 2030년까지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
12. 반도체도 대장인 한미반도체의 약진. 장중 고가 +15% → 종가 +5.3%로 밀리긴 했으나 2/14부터 단기과열종목(3거래일 단일가매매) 지정예고에 걸려 주가가 많이 오르면 안되기 때문. 업종 전반이 오르기보다 개별주 움직임(큐알티 +11%, 케이씨텍 +11%, 에이직랜드 +5.7%, 이오테크닉스 +4.5%, 주성엔지니어링 +4.2%, 에스티아이 +3.4%, 오로스테크놀로지 +3.1%)
13. 효성(-5.1%)은 금요일 분할계획 공시. 존속 법인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두는 물적 분할이 아니라 존속법인 주주들이 일정 비율로 신설법인 지분을 나눠 갖는 인적 분할 방식. 즉 '형제 공동 경영'에서 '각자 경영' 체제로 전환 예정. 기존 지주사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그대로 대표를 맡고, 신설 지주사는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대표를 맡게 됨. 자산은 존속지주 0.82 : 신설지주 0.18 비율로 분할. 존속지주사에 효성화학, 중공업, 티앤씨, ITX가 남고, 신설지주사에 신사업이 배정되며 효성첨단소재가 속하게 됨(오늘 주가 효성중공업 +4.9%, 효성첨단소재 +3.1%). 6/14 임시 주주총회, 6/28 분할신주배정기준일, 6/27~7/28 매매거래정지, 7/29 변경상장 예정
14. 이외 특징주: (신규주) 코셈 상한가, 레이저옵텍 +25%, 사피엔반도체 +12%, 케이웨더 +9.0%, (파묘 흥행/영화) CJ CGV +5.7%, NEW +5.7%, 쇼박스 +5.2%, (AI소프트웨어) 포바이포 +14%, 한글과컴퓨터 +3.5%, (핸드셋) 유티아이 +5.6%, (6G) 에이스테크 +12%, 와이팜 +10%, (초전도체) 테라사이언스 상한가, (원전) 현대건설 +2.1% (불가리아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5. 오늘 밸류업 셀온은 이번주 배당락 회피 매도가 선행한 측면도 있음. 외국인이나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해주지 않는다면 지수 박스권 내에서 당분간 일정 매매가 횡행할 가능성. 저PBR 2차 랠리를 위해서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의 강도가 결정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