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40408(월) 마감 시황
[메리츠증권 시황 이수정]
20240408(월) 마감 시황
시장은 이미 4/11
0. 한국 시간 4/10 밤 9시 반 미국 CPI, 4/11 오전 3시 FOMC 의사록 공개 + 총선. 미국 금리 상승이 가장 큰 리스크이나 오늘 한국 시장의 동향을 보면 어느 정도 선반영된 느낌. 실적 팩터로의 집중 필요
1. 외국인의 차별로 KOSPI는 +0.1% 보합, KOSDAQ은 -1.3% 하락하며 YTD 마이너스 전환. 오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 HLB테라퓨틱스, HD현대일렉트릭, 기아 순.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 기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LS ELECTRIC, 현대차 순(금액 기준). 공통 분모는 삼성전자 + 현기차
2-1. 총선 예상 결과를 선반영해 미리 조정 받은 밸류업(자동차+금융)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3일 연속 상승. 4월 실적 시즌에 돌입하며 주가의 실적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고배당 or 자사주 매입 & 소각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호실적을 의미하기도 함.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Tesla 1분기 판매량은 14만 100대로 YoY -13% 감소, 반면 2위에 등극한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량은 2만 1,468대로 1위와 큰 차이가 나긴 하지만 YoY +46% 증가. 현기차는 다양한 라인업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 반면 Tesla(-3.6%)는 보급형 저가 전기차 Model 2의 생산 계획을 미룬다는 기사에 주가 하락, Elon Musk가 이를 해명하며 시간외 반등
2-2. 현대차(+3.1%)와 기아(+3.3%)는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 Exide Energy와 전략적 업무협약(MOU) 체결 발표. 현대차와 기아의 인도 시장 전용 전기차에 들어가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을 Exide Energy가 개발, 양산해 현지 생산거점에 공급할 예정.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인 인도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 이에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음. 아직 2륜 및 3륜 전기차의 점유율이 지배적이며 완성차에 대한 수입 관세가 높은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기차 생산이 유리. 4륜 전기차 보급초기에 배터리 현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를 호재로 인식
2-3. Elon Musk가 새로운 전기 자율주행 플랫폼인 로보택시를 8/8 공개한다고 밝힘. Tesla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으로 무인으로 주행하며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것.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몇 년 전부터 언급되어왔으나 Cybertruck과 같이 매번 출시가 지연됨. 구체적 날짜가 명시된 것이 호재. 현대오토에버(+6.2%), LG이노텍(+3.8%)을 위시한 자율주행 테마 상승(모바일어플라이언스 +16%, 스마트레이더시스템 +4.8%)
3.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손해보험' 상표 등록을 완료. 향후 손해보험업 강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 신한금융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신한EZ손보는 손보업계에서 소형사로 자산 기준 국내 19개 손보사 중 18위에 해당. 신한지주가 리딩금융 탈환을 위해 손해보험업을 강화하며 롯데손해보험(+5.4%)의 인수를 타진할 가능성 제기. 1) 과거 생명보험사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한 경험, 2) 롯데손보가 과거 오렌지라이프 M&A를 주도했던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했기 때문. 롯데손보 매각 주간사인 JP Morgan은 조만간 잠재적 매수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삼성화재우 +4.4%, 흥국화재 +3.5%)
4.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생산 투자를 기존의 $170억(약 22.6조원)에서 $440억(약 59.6조원)으로 확대 발표할 계획이라는 기사(4/5 WSJ). 기존에 짓기로 한 공장($170억) + 두 번째 첨단 반도체 생산 공장($200억) + 첨단 패키징 시설($40억)을 각각 건설할 예정. 이와 관계없이 반도체는 유리기판으로 대동집결(제이앤티씨 상한가, 아이씨디 +25%, 에프엔에스테크 +15%, SKC +5.2%, 켐트로닉스 +4.0%)
5-1. 한국전력(+3.0%)은 올해 1분기도 흑자가 전망되며 총선이 끝난 3분기부터 다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제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도 이르면 이달 공개될 예정(지역난방공사 +3.0%). 최대 쟁점은 신규 원전 건설 규모. 이번 전기본에는 소형모듈원전(SMR)이 처음 반영되며 신규 원전 건설 규모는 2~4기로 알려졌으나, 기존 계획과 달리 신설 원전의 예정부지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란 보도. 정부와 여당은 '원전 최강국' 국정 기조에 따라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야당에서는 RE100(기업의 생산에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캠페인) 달성을 위해 원전보다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
5-2. 정부와 전기본 워킹그룹은 향후 반도체산업,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보급, 탄소중립에 따른 전기화가 확대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송전망 등 전력계통 구축이 병행 기대에 전력설비(제일전기공업 상한가, 광명전기 +6.5%, 세명전기 +5.0%, LS ELECTRIC +4.0%, HD현대일렉트릭 +3.4%)와 전선(가온전선 +7.5%, 대원전선 +7.2%) 재차 강세
6-1. 셀트리온(+6.2%) 간만에 강세.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한 곳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 등재 계약 완료 소식. 회사는 이번 계약과 체결 완료한 중소형 PBM과의 계약까지 포함할 경우 짐펜트라가 지금까지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에서 약 40%의 커버리지(가입자 수 기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셀트리온제약 +3.6%)
6-2. 오늘의 스타는 HLB(+7.9%). 파이널 리뷰 후 단기 이벤트 소멸로 3/26 신고가 경신 후 하락 전환, 5·10·20일선 하회.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용한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공개되며 반등. 공개된 연구 초록(abstract)에 따르면 비절제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18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으며, 객관적반응률(ORR) 44.4%, 질병통제율(DCR) 88.9%가 확인됨
6-3. 간암분야 전환치료제(conversion therapy)로서 치료 효과와 높은 안전성 입증. 현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신약 허가 절차를 진행 중, 회사는 다른 적응증으로의 확장 등 다양한 후속 임상 진행방안을 검토 중. 내일 또 연쇄 IR 예정
6-4. 리보세라닙 직접 수혜가 아닌 HLB테라퓨틱스(+19%)도 4/9 오전 AACR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GBM) 임상 2상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급등.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에서 완전 관해가 도출됐고 이를 포함한 12개월 생존율은 38.9%, 24개월 생존율도 15.1%에 달했다는 고무적인 결과. HLB그룹주 동반 상승(HLB제약 +13%, HLB생명과학 +6.9%, HLB파나진 +6.1%, HLB바이오스텝 +5.8% / HLB글로벌 +7.4%, HLB이노베이션 +6.9%)
7. EU, 중국·대만산 스테인리스 스틸에 수입세 부과 검토.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EU에 제품을 덤핑 수출함으로써 Thyssenkrupp, ArcelorMittal과 같은 유럽 기업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 조사 중. POSCO홀딩스 +2.1%(포스코퓨처엠 +5.4%, 포스코DX +3.6%,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2.8% / 세아제강지주 +5.5%)
8.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및 억제력(deterrence) 창출을 위한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공격 결정 보도. 4/10 전후로 종료되는 라마단 '권능의 밤(라마단의 마지막 열흘 가운데 홀숫날 중 하루)'이 공격 시점으로 관측됨. 재건주 대장인 SG는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에 -26%(증자비율 49%) vs. 난세의 주식인 흥아해운 +13%, 흥구석유 +6.6%, 한국쉘석유 +2.9%
9. Tesla 조정과 실적 우려에 에코프로 -6.0%, 최근 에코프로비엠은 자회사 에코캠캐나다에 예정했던 1,177억원 출자 시점을 지난달 말에서 오는 12월 말로 연기. 이는 북미지역 내 첫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집행을 약속했던 자금. 작년 8월 발표한 캐나다 퀘백 연간 4.5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에코캠캐나다가 공장을 운영하고 Ford, SK온이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미뤄진 것. 반면 올해의 에코프로인 엔켐 +3.9%, 52주 신고가 경신
10. 개별주: [분할] SK디앤디 +11%(인적), 한화 +5.2%(물적), [헬스케어] 큐라클 +20%(황반변성 치료제 CU06 투약 중단 후에도 약효 지속, 근원치료제 가능성), [주주환원] 백산 +4.0%, 커넥트웨이브 +5.0%(호실적/자사주 소각), [데이터센터] 삼화전기 +11%(데이터센터 SSD용 & 전장용 하이브리드 콘덴서)